가수 김진호(33)의 신곡을 듣고 한참을 울었다는 코로나 의료진을 위해 김진호가 직접 감사와 격려의 말을 남겼다.
8일 SG워너비 출신 가수 김진호는 싱글 '때묻은 시 프로젝트 첫번째'를 발매했다.
음악 사이트 '멜론'에서는 발매 직후부터 다양한 소감이 이어졌고, 그중 한 네티즌이 남긴 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네티즌은 "진료보다 간만에 짬이 나서 빵 먹으며 곡을 듣다 먹지 못하고 한참을 울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의료진들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이 상황에 죽고 싶을 만큼 억울할 때도 있고, 두손 두발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라고 적었다.
이 네티즌은 "이 모든 고통 속에서 이런 음악이 한줄기 희망이자 기적 같다. 김진호님 감사하다. 진심으로 큰 위안을 받고 가기에 글을 남겨본다"고 적었다.
얼마 뒤 댓글 창에는 김진호가 직접 격려 글을 남겼다.
김진호는 "감히 알 수 없는 시간들, 멀리서 가늠해보는 것 자체가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진호는 "이처럼 소중한, 하지만 처음 뵙는 이의 댓글에 눈물 흘리고 마음을 다잡기도 합니다. 제가 노래하는 이유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하신다면 의료진분들께 찾아가 언제든 노래 들려드릴 준비가 되어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후 이 댓글을 캡쳐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앨범) 자켓사진이 하얀색이라 당황하셨죠. 하얀색 마스크, 하얀색 의사가운, 백의민족의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진호는 "자신의 일상을 포기하고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생각하는 저녁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눈물난다", "음악이 소중한 이유" 등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