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그룹 클락비 출신 가수 김상혁과 송다예 부부가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김상혁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상혁은 지난해 6월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아내에게 주 3회 새벽 2시 귀가하는 개인 생활을 허락받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상혁은 "결혼을 하다 보니 아내에게 개인 생활을 허락을 받는 방법을 알고 싶다"며 "이런 것으로 아내와 싸우고 싶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수근이 "벌써 그런 고민 있으면 안 되는데"라며 갸우뚱 했고, 서장훈은 "크게 잘못한 게 있냐. 엄청 잡혀 사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김상혁은 "잡혀 살진 않는다"라면서도 "괜히 이런 걸로 싸움이 날까 봐"라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이수근은 "결혼한 지 얼마 됐다고 내 시간을 갖고 싶냐"며 "사랑하는 사람과 어떻게든 더 있고 싶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혁이 "아내가 집을 잘 안 나간다. 누구 좀 만났으면 좋겠다. 아내도 자기 사업을 하는 친구니까 활기차게 밖에서 사회생활도 했으면 좋겠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이에 이수근은 또 다시 "아내 말 잘 들어서 손해 볼 거 하나도 없다. 시소는 균형이 없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져줘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해다.
말을 꺼내기 어려워하던 김상혁이 바라는 개인생활은 일주일에 3번 외출, 새벽 2시 귀가였다.
서장훈은 "이런 말은 꺼내지도 말고, (김상혁이) 욕심이 과하다. 주 3회는 많다. 주 1.5회가 좋다"고 제안했다.
이수근은 "새 출발하는 시점에 너무 집에만 있으면 안 된다"는 서장훈의 말을 탐탁지 않아하면서 "지금은 아내 말 들어라. 하라는 대로 해라 부탁이다. 그런 걸로 다투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김상혁에게 "서장훈처럼 된다(이혼하게 될 것)"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경고하기도 했는데 이 말이 현실이 됐다.
김상혁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족한 두 사람이 만나 잘살아 보려고 애썼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잘 살아야 하는데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송다예와 이혼을 공식화했다.
그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역시 이날 "김상혁은 배우자와 견해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간 '럽스타그램'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해온 이들 부부의 이혼 소식에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며 놀라워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주3회 새벽 2시 귀가할거면 결혼 왜 했냐", "김상혁은 결혼 생활 자체가 안 맞는 것 아니냐" 등 안타까움 섞인 비판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