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로나 발생 전의 세상은 다신 오지 않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음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55)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영상 6분 38초부터)
이날 발언은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정부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근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줄어드는 등 확산세가 꺽인 모양새지만, 이를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언제든지 다시 재유행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역활동이 우리의 일상"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가 감소할수록 사실 조용한 전파는 더 찾아내기가 어렵고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각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사회 발생이 없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찾지 못하고 있는 침묵하고 있는 조용한 감염사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신도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 대유행을 돌이켜 보면 조용한 가운데 언제든 폭발적으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마스크 계속 쓰고 살아야한다니", "충격적이다", "끔찍하다", "일상이 정말 소중했다" 등 절망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백신 제발 나와라", "그래도 우리나라 질본은 믿음직스러워서 다행이다" 등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반응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라기보다는 언제 다시 이와 같은 질병이 창궐해도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왔으니 항상 경각심을 가지라는 말 같다"라며 위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