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로 분노해 2억 짜리로 추정되는 벤틀리 차량을 발로 차는 남성의 영상이 올라와 페이스북을 달구고 있다.
어제(18일)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에서는 35초 길이의 놀라운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은 주말 저녁, 인파가 많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찍혔다고 알려졌다.
한 젊은 남성이 술에 취한 듯이 비틀거리더니 근처에 있던 하얀색 벤틀리 차량에 다가갔다.
남성은 조수석에 누가 탔는지를 살피고는 기분이 나빴는지 온 힘을 다해 벤틀리 측면을 발로 차기 시작했다.
남성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영상에는 "찌그러졌다", "(벤틀리가) 살짝 들어갔다", "저 남자 내일 일어나서 우는 거 아니냐" 등 사람들 목소리도 들렸다.
이 같은 소란에 주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남서이 강제로 차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차문은 열리지 않았다. 벤틀리 차량은 비상점멸등이 켜져 있었고 운전자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은 올라온 지 하루가 되지 않아 7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교통사고가 아니라 보험처리도 안될텐데...”, “무슨 깡으로 저런 행동을 한 거냐”, “후회할 일을 하다니”, “왜 하필 벤틀리”, “저 차 물어주려면 얼마 나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T로 가격은 2억원대다.
반면 영상을 본 다른 네티즌들은 A씨를 지켜보던 시민들 대부분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에 경악했다.
한편 '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는 수원시민들의 제보와 일상을 공개하는 페이지다. 팔로워가 10만 명에 달하며 주민들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