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한 골프장에서 머리를 다쳐 쓰러진 사람의 머리에서 탄두가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 중이다.
24일 국방부는 23일 오후 4시 40분쯤 전남 담양군 한 민간 골프장에서 쓰러진 A씨의 머리 부위에서 탄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머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외상을 입고 쓰러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외과 수술을 받았다.
수술 도중 A씨의 머리에서 5.56㎜ 소총탄 탄두가 발견됐다.
다행히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A씨가 쓰러질 당시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서 약 3시간 동안 개인화기 사격 훈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군 제식 소총탄으로 보이는 탄두가 발견된 탓에 군 당국은 담양경찰서와 합동 조사반을 구성했다.
육군은 24일 전 부대에서 사격 훈련을 전면 중지했으며 육군은 각 사격장에 대한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육군은 담양 골프장 사고 정황을 확인한 뒤 사격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반은 ▲사격훈련과 A씨의 외상 간 연관성 ▲사격장 관리 실태 ▲사격훈련 통제 적정성 등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