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동산병원에서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해 네티즌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28일 아시아경제는 이 병원 여자 샤워실에서 불법 촬영이 발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중순 발생했다.
당시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던 자원봉사자가 촬영음을 듣고 주위를 살피다 곰돌이 스티커가 붙은 검은색 휴대전화를 보고 이를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다.
해당 샤워실은 간호사 및 자원봉사자가 사용하던 시설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코로나 최전선에서 코로나와 싸우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불법촬영하고도 싸워야하나", "코로나 의료진 지켜달라", "코로나 시국에 그게 찍고 싶냐" 등 분노하며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에 위치한 동산병원은 이 지역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다.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을 제외하면 대구시에서 코로나 환자를 전담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감염병 전담 병원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현재 이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메인사진 출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