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장병 휴가가 5월 8일부터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국방부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발맞춰 장병 휴가를 8일부터 정상 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사태로 통제를 시작한 지 무려 76일 만이다.

국방부는 다만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제한됐던 군 간부들 외출도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국방부는 "장기간의 고강도 출타 통제를 감내하며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해온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조치로 군 장병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더 나아가 안정적인 부대 관리 운영 및 군 사기 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휴가 통제 해제에 따라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휴가 전 유의사항과 행동 요령을 철저히 교육하고 휴가 중에도 다중밀집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 복귀 3일 전부터 발열 등 특이 사항 발생 시 소속 부대 보고 등을 이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복귀 시 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유전자증폭(PCR)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