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용인 66번째 확진자 A씨로 인한 2차 감염자가 추가로 13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이날 0시 이후 신규 확진 환자 발생을 신속히 발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2명이다. 다만 오늘은 예외적으로 0시 이후 확진 환자 발생상황을 긴급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어제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건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용인 66번째 확진자 A씨가 근무 중인 IT 회사에서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또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13명 가운데는 확진 환자의 직장 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8일 경기 성남시는 성남시 의료원 간호사 B씨(26·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6일부터 목 간지럼 증상이 나타났다. 다음 날인 지난 7일 성남시 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성남시 의료원 격리 병동에서 근무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B씨가 '이태원 주점에 다녀왔다'고 진술했다"며 "5월 2일, 3일, 5일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관악구에서만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관악구는 행운동에 거주하는 19세 남성, 청림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서원동에 거주하는 30세 남성이 이태원 킹 클럽에서 용인 확진자 A씨와 접촉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8일 부평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 역시 이태원 킹 클럽을 지난 2일, 3일, 5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킹클럽은 게이클럽으로 유명한 곳이다. A씨는 7일 서울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했고 8일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