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미성년자 배우 정준원이 음주와 흡연, 패륜 발언 논란을 일으켰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부부의세계 해강이 본체 페북"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차해강 역을 맡은 정준원 군의 SNS를 캡처한 사진이었다.
04년생 미성년자인 정 군은 친구와 해변에서 맥주를 마셨고 단체로 담배를 입에 문 사진을 올렸다.
"좋쿠나"라는 글과 함께 또래 친구들과 양꼬치와 소주 여러 병을 즐기는 사진도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살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전자담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정준원은 2004년 7월생으로 현재 15세 미성년자다. 이 사진들이 온라인 상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10대 청소년이 대놓고 이런 사진을 올린다며 놀라움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준원은 "일자리없나요"라는 글을 올린 후 "드라마촬영"이라는 댓글이 달리자 "네 엄마가 주인공인 av 촬영은 안될까?"라며 패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정준원은 최근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주인공 김희애-박해준의 아들 준영(전진서 분)이와 갈등 관계로 배역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이 SNS 사진으로 비판의 한 가운데에 섰다.
네티즌들은 드라마 내용을 떠올리며 '드라마 연기가 현실연기였네', ‘해강이가 준영이에게 맞을 짓을 했네’라며 비판하고 있다. 현재 정준원의 SNS는 비공개로 변경됐다.
논란이 지속되며 정준원의 이름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파장이 커지자 정준원의 소속사는 10일 "먼저 배우를 매니지먼트하는 가운데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당사는 소속 배우의 관리를 더욱 더 세심히 하여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준원은 8살에 영화 '페이스메이커'로 데뷔한 뒤 2017년에는 KBS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로 청소년연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최근에는 tvN '위대한 쇼', '백일의 낭군님'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7년의 밤', '오빠생각'등에도 출연했고 현재는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이준영(전진서)의 동급생인 차해강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