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교(46)가 키우는 대형견에 물려 중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김민교가 공식 사과에 나섰다.
피해자 가족은 "김민교 씨가 사고 후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김민교를 감싸고 있다.
10일 스포츠월드는 김민교가 키우던 반려견에 주민이 상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소재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할머니 A 씨는 이웃집 개 두 마리에게 허벅지와 양팔 등 세 군데를 물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 초반 상태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였지만 현재는 호전돼 일반 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해당 사고는 김민교가 키우는 5마리의 대형견 중 두 마리가 김민교의 집 담장을 넘어 동네에서 80대 할머니를 물어 중상을 입힌 사고다.
집에 있던 개가 담장을 넘은 후 밭에 있던 주민을 공격했으므로 입마개나 목줄에 대한 착용 여부로 김민교를 비판할 수는 없다.
다만 개가 담장을 넘어가서 공격한 것에 대한 견주의 책임은 피할 수 없다. 담장 높이는 150cm로 현행법상 문제 없을 정도로 높은 편이었지만 점프력이 뛰어난 벨지안 쉽도그 특성상 어렵지 않게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개들은 과거 김민교 씨가 채널A '개밥 주는 남자'에 출연 당시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당초 김민교는 사건이 발생한 후 수일이 지났지만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오후 그는 모든 상황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이웃 주민 치료에 함께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이 "우리는 애초에 보도를 원하지 않았다. 치료가 우선이지 제보할 생각도 없었다. 김민교 씨가 여러 오해를 받고 있어 오히려 마음이 쓰인다"며 해명에 나섰다.
피해자 가족 측은 "김민교 씨는 사고 후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희 엄마도 김민교 씨는 물론 와이프와도 이웃으로 잘 지내고 있었다. 김민교 씨는 절대 방관하는 게 아니다. 오해 받아 속상하다. 사실이 바로 잡혀서 활동을 잘 했으면 좋겠다”며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