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였던 김유진 프리랜서 PD가 지난 12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유진의 법률대리인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김유진PD의 학교 폭력 의혹이 처음 유포됐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는 급히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알렸다.
김유진PD 측은 " 허위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인식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말아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고소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된 고소인에 대한 허위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 및 증인을 확보하여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민사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는 언론을 통한 소모전이 아닌 법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며, 고소인은 고소인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 및 고소인이 관련되지 않은 사건을 거짓으로 기사화 또는 공론화하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유진 PD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뉴질랜드 유학 당시 김유진 PD가 동급생을 폭행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학폭 사실을 인정하는 손편지와 함께 사과했으나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표현으로 뭇매를 맞고 추가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김유진 PD는 다시 "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라고 반박했다.
김 PD는 "예비 신랑(이원일 셰프)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고, 이유를 막론하고 학창 시절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친구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며 자신의 억울함을 재차 강조했다.
김유진 PD는 이러한 글을 올리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회복된 상태다.
이하 김유진의 고소장 제출 입장문 전문이다.
고소인 김유진은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해자들의 정보 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행위에 관하여 작일 (2020년 5월 12일) 서울 중앙 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인은 고소인에 대한 허위사실이 처음 유포되었을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급히 사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하지만 사과문으로 인하여 고소인이 피고소인의 허위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인식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말았습니다. 이에 더 이상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하였습니다.
고소인은 허위사실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었기에 법률 대리인을 통해 해당 언론들에 기사 삭제를 요청하였고, 허위사실임을 인정한 국내 매체 3곳, 뉴질랜드 매체 1곳은 이미 기사를 삭제했거나, 정정 보도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고소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법률대리인은 이미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된 고소인에 대한 허위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 및 증인을 확보하여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민사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언론을 통한 소모전이 아닌 법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며, 고소인은 고소인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 및 고소인이 관련되지 않은 사건을 거짓으로 기사화 또는 공론화하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