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이제 26살이라 하기 민망하다"며 데뷔 앨범에서 발표한 '심술' 한 구절 부르기를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13일 밤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일 없습니다’ 특집으로 꾸며져 이세돌, 오마이걸 효정, 이국주,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안지영은 "이제는 접은 무대 위 필살기가 있다고?"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지영은 "데뷔 초반 쓴 노래들 속의 가사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렇게 가사를 썼지? 싶다"라고 민망함을 고백했다.
이어 안지영은 "데뷔 초반 '심술'에서 '물꼬기'라는 부분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제일 잘하는 건 물어뜯기, 꼬집기, 깨물기'라고 부르는 가사가 있는데, 이제 26살인데 가사가 민망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즘엔 하기 부끄러워서 팬들에게 마이크를 넘겨준다. 귀엽고 깜찍하게 불러달라고 요청하면 팬들이 대신 해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은 안지영이 이 부분을 소화해내는 것에 "귀엽다"며 좋아하는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2017년 1월 15일 해당 부분만 편집해 이어붙인 영상은 현재 13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팬들의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