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받은 인천 학원 강사 A씨에게서 감염된 중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초등학생에게 단 1분 만의 밀접 접촉으로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인천시는 CCTV로 중학생 B(13)양이 초등학교 4학년 C(10)양과 송도의 한 학원에서 1분간 마주 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B양은 이태원 클럽 후 확진된 학원 강사에게서 감염됐다.
당시 모습에서 C양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B양은 쓰고 있었다. 이들이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학원 CCTV에는 C양이 B양이 머물렀던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학년이 다른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간에 수업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B양이 앉았던 자리에 C양이 나중에 앉은 것"이라며 "앉아있던 시간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B양과 C양이 마주 보고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던 시간은 30분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15일 페이스북에 B양과 C양은 30분 정도 같은 공간에 있었고 C양이 앉아있는 자리 옆에서 B양이 서서 선생님과 얘기했다고 밝혔다. 당시 C양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인천 학원 강사 A씨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 킹클럽과 포차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