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방 침대에서 뛰어놀던 남자 중학생이 27층 아파트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26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아파트 27층에서 중학생 A(12·남) 군이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A 군이 친구 집의 방 침대에서 뛰어놀다 창문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침대 위에서 창문까지의 높이가 60cm 정도에 불과해 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덥다거나 환기 등이 이유로) 아파트 방 창문을 활짝 열어 놓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다. 특히 성인에 비해 몸집이 적은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의 경우 침대 등에서 놀다가 밖으로 튀어 나갈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 방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다니..."라며 비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파트 고층에는 방범창을 설치하지 않는 편인데다 침대는 높아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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