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지 수개월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제주 한 도로에 주차된 렌터카에서 발견됐다.
지난 26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한 마을 인근 도로에 주차된 렌트카 안에서 A(2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렌트카 운전석에 앉아있는 상태였으며, 부패 정도가 심해 거의 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렌트카는 수개월 전부터 주차되었으나 틴팅이 진해 내부가 들여다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렌트카인 탓에 주민들 관심도가 떨어져 그동안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제주도에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관광객이 많아 갓길 도로에 주차된 렌트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해당 렌트카 업체를 수사해 A씨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렌트카 업체와 A씨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27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