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진 날씨에 KF94 마스크가 답답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번주말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마스크 생산 업체는 웰킵스, 건영크린텍, 파인텍 등 총 세 곳이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이번주 금요일(5일)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장당 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판매처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약국, 마트 등 오프라인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 건영크린텍, 파인텍도 빠른 시일내에 생산 설비를 갖추고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성능은 KF55에서 KF80사이 수준이다. 온라인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이달 안으로 약국이나 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름철 가볍고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 따라 일반 국민에게 유사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기존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KF 기준 55∼80% 수준이다"라며 "3∼4개 업체에서 벌써 허가 신청이 들어온 상황으로 이번 주 후반 정도부터는 국민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은) 당분간은 공적마스크보다 민간 유통 물량으로 배정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식약처는 공적마스크로 공급되는 수술용마스크 생산량도 기존 하루 50만장 수준에서 100만장까지 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적마스크로 공급되는 수술용마스크는 의료기관에 우선 배정되는데, 이외 물량은 일반인에게 유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