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예능상을 수상한 방송인 유재석의 수상 소감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예능상은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가장 먼저 시청자들과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김태호 PD를 비롯해 연출, 작가진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가족도 빠트리지 않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제가 두 아이의 아빠다. 둘째가 아직 아빠라는 얘기를 못 해서 엄마에게도 엄마, 저한테도 엄마라고 한다”며 “딸 나은이에게 '엄마 상 탔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희애 누나, 혜수 누나 등 많은 분을 봬서 너무 반가웠고, 특히 전도연 씨는 나와 서울예대 91학번 동기다”라며 “자주 볼 수가 없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도연아!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했더니 (전도연 씨가) ‘저도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도연 씨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도연 씨, 우리 말 놨었어요…”라고 덧붙여 큰 웃음을 전했다.
자리에서 이를 직접 전해 들은 전도연 역시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유재석은 “공교롭게도 2006년, 2013년에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고 오늘 또 상을 받게 됐다”며 “간격이 7년 텀으로 받는 것 같다. 제가 혹시 가능하다면 2027년에 또 한 번 뵐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재치를 뽐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