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걸 어떻게 피하냐"라며 네티즌 논란이 일었던 안산 '태권도복' 스쿨존 사고의 진실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이 올렸던 영상의 진실을 소개했다.
원본이 삭제된 영상은 지난 8일 안산시 단원구에서 벌어진 사고로, 우회전한 차량에 도복을 입은 남자아이가 뛰어와 일어난 '민식이법' 적용 사례 사고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조회 수 60만, 댓글 1만 개를 넘을 만큼 많은 이들 공분을 샀다.
이 영상에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한 운전자는 직접 "아이의 병문안도 다녀왔고, 어머님께 말씀드리자 되려 놀라지 않았냐며 걱정해주셨다. 법과의 다툼이니 욕은 안 하셨으면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 사건에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다. 담당자가 도를 지나친 악플을 지우다 아이 부모가 올린 댓글을 발견했다.
댓글에는 아이가 목줄 없는 사나운 개가 너무 빨리 달려와 피하다 사고가 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이 부모라 주장한 네티즌은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고 타박상에 그쳐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가해자(차주)분 걱정 해드렸다. 험담은 자제 해 주세요. 영상 내려주시길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원본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던 중 길에서 작은 강아지로 보이는 흰색 동그란 물체를 발견했고 "이 강아지에게 쫓기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이전 상황에 한문철 변호사는 원본 영상을 삭제하고 새로 영상을 올렸다.
한문철 변호사는 "우선 개 주인을 찾아야 한다"라며 "민식이법에 대해서는 속도 파악하고 정지거리 파악하면 쉽게 해결된다"고 했다.
그는 "CCTV를 보고 아이가 어디에서 개 때문에 뛰게 됐는지 파악해 잘못이 인정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