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가 만난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그린 한일 커플 유튜버의 이별 장면이 누리꾼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버 '토모토모' 채널에는 '[한일커플] 우리들이 처음 이별을 할 때, 눈물바다가 된 귀국까지 24시간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일본에서 연애 중인 한일 커플 '토모토모'의 일상이 담겼다.
유튜브 채널 '토모토모'는 "한국인 유인과 일본인 토모의 즐거운 한일커플 브이로그'다.
특히 이번 영상은 여자친구인 한국인 유튜버 유인 씨가 다시 한국에 들어오기 하루 전 24시간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유인 씨가 비자 만료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유인 씨 귀국 하루 전 시간을 함께 보내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다.
유인 씨가 살았던 집, 같이 걸었던 길, 전철 밖 풍경까지. 유인 씨와 토모 씨는 추억이 깃든 곳들을 지나며 함께 했던 추억들을 하나씩 읊었다.
그러면서도 문득문득 울컥해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유인 씨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이 밝았다. 알람을 제대로 듣지 못해 늦게 일어난 두 사람은 비행기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공항으로 향했다.
늦게 일어난 탓에 제대로 된 이별 인사도 하지 못하자 유인 씨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쓴 편지를 교환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헤어졌다. 특히 이 편지 내용은 영상 말미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유인 씨는 토모 씨에게 "토모짱 내가 워홀 오기 전에 이렇게 말했지. '나를 믿어 앞으로 1년 절대 헛되게 하지 않을게. 무조건 즐거운 추억들 가득 만들어줄게. 1년 뒤 유인짱이 돌아갈 때에는 참 만족스럽고 행복한 일년이었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할테니까 나를 믿어줘'라고. 토모짱의 그 약속대로 지금의 나는 후회없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고마워. 다시 빨리 만날 수 있길.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잘 참고 있었는데 편지 보니까 소름이 끼치고 눈에서 물이 쥬르륵", "이번 영상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마지막 편지 읽는 장면에서 결국 같이 눈물 흘리며 오열했어요", "유인짱 토모짱 상규짱 이 세 명 이별 너무 슬프다", "정확히 1년 전 커플 유튜브 왜 보는지 이해 안 갔던 본인 but 빠르게 토며든다", "누가 보면 셋이서 연애한 줄 알겠어요 나는 왜 이렇게 우는 거야"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해당 영상이 입소문을 탄 후에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토모토모는 한국인 여자와 일본인 남자 커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여성 유인 씨는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4살이며 토모 씨는 1999년생으로 만 20세다.
두 사람은 각각 부산에 여행을 갔다가 인연이 닿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커플 유튜브 채널 '토모토모'를 운영하게 됐고, 현재 이 채널은 구독자 34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