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라고 독려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800명이나 나왔다. 일본 이야기다.
일본에서 국내 관광 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사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성공 여부가 미지수다.
일본 정부는 고투 트래블 사업에 약 15조원을 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국민들은 여행을 떠날 때 국내 여행 비용의 50% 상당을 지원받게 된다. 1박 기준 1회 최대 2만엔까지 받는다.
단 예외조건이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도쿄도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여행은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나름대로 코로나19 예방 차원인 셈이다.
하지만 시행 첫 날부터 일본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고투 트래블 사업 첫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일본의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신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고투 트래블 사업이 적절한지 비판이 일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다만 "고투 트래블과 관련 감염 예방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라면서 "국민의 협력 하에 신중히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