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미국은 혼란 속에 빠져있는 것 같다.
최근 미국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에 거부감을 드러내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고 미국 일부 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마스크 착용을 정치적인 문제로 치부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민주당 세력이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공화당 소속이라고 치부할 정도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남부를 중심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자 결국 공화당 지지자들마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
하지만 이번에는 또 엉뚱한 곳에서 논란이 터져 나왔다. 바로 경찰관과 보안관들이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주 소속의 사람들이 마스크 미착용을 단속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대부분 정치적인 의견에 기초해 말한 것이지만 일부는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태나 주에서는 보안관 38명이 마스크 미착용자를 체포하는 것은 법 집행기관이 할 일이 아니라는 의견을 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
결국 속이 타는 것은 보건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결국 이런 상황이 마스크 의무화 지침을 무력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