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라경이 갑자기 사과 영상을 올리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구독자 약 66만명에 달하는 유튜버 이라경이 갑자기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상대로 찍은 '몰래카메라' 컨셉의 컨텐츠를 통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갑작스러운 사과 영상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안녕하세요. 이라경입니다. 고민 끝에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라는 설명 또한 덧붙였다. 영상 속 이라경의 모습도 심각해 무언가 큰 일이 난 것 같아 보였다.
이라경은 최근까지 중대한 고민에 빠졌다면서 한 가지를 이야기했다. 함께 영상을 촬영하던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80대이신 할아버지와 함께할 시간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볼 자신이 없다"라면서 "이제 할아버지를 그만 찍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조금 다른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이라경은 "할아버지께 이런 고민을 말씀드리니 '라경아, 할아버지는 살아있을 때 즐겁게 지내고 싶어'라고 하셨다"라며 눈물 섞인 이야기를 했다.
그래도 마지막은 훈훈하게 끝났다. 이라경의 옆에 할아버지가 등장하더니 "왜 울어"라는 따뜻한 말로 손녀를 위로했다. 이라경은 눈물을 글썽이다 할아버지와 어깨동무를 하고 환하게 웃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