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는 빅 브라더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빅 브라더는 가공의 국가 오세아니아의 최고 권력자를 이야기한다. 빅 브라더는 텔레스크린이나 도청장치를 써서 대중들을 끊임없이 감시하고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킨다.
빅 브라더는 국민들의 사고 폭을 좁혀 사상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근절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21세기인 지금에도 빅 브라더라는 말은 개인의 모든 정신과 생활까지 체제가 빠짐없이 감시하는 상황을 표현할 때 주로 쓴다.
최근 중국이 이런 모습이다.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2017년부터 안면인식 AI를 활용해 신호를 위반한 시민들을 적발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안면인식을 통한 감시는 조금씩 중국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급기야 안면인식 기술은 건설 현장에도 적용됐다. 건설 현장에 AI 기술이 적용된 CCTV를 설치한 것. 이를 통해 노동자가 일을 하는지 아니면 하는 척을 하는 것인지 식별할 수 있다고. 만일 현장 노동자가 일하는 척 하면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담배를 피우면 AI가 즉각 통제 요원에게 알려주게 된다.
여기에 모자라 중국 정부는 올해 안에 약 4억 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제 중국 전역에서만 6억 대가 넘는 CCTV가 대중의 생활을 감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