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도 충격적이지만 이유가 더 황당하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택시기사 A씨를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쯤 부산 수영구 3호선 망미역 인근 도로에서 승객 20대 B씨를 흉기로 마구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주장은 황당하다. 택시 안에서 B씨가 수 차례 방귀를 뀌자 창문을 내리면서 주의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A씨는 휴일에 낚시를 가기 위해 택시에 미리 챙겨놓은 흉기를 사용해 B씨를 찔렀고 현재 B씨는 장기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A씨는 현재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