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가 최근 건강에 꽤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이 계속해서 아베 총리의 건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지난 8월 4일 사진주간지 '플래쉬'는 아베 총리가 지난 7월 6일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에 다른 매체들 또한 아베 총리의 건강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한 것.
최근 일본 TBS도 아베 총리의 건강을 분석했다. 특히 이 매체는 아베 총리의 걸음걸이가 느려졌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 아베 총리는 관저의 현관문부터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까지 평균 18.24초가 걸렸다고 조사했다.
하지만 넉 달이 지난 8월 아베 총리는 같은 거리를 20.83초 동안 걸었다고. 비록 미세한 차이지만 아베 총리의 걸음거리가 느려졌다는 근거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TBS는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또 다른 주간지는 총리 관저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원래 가지고 있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뿐만 아니라 위 상태도 나빠졌다"라면서 "식욕이 부진하고 먹어도 설사를 하는 등 체력과 기력이 상실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이로 인해 한 차례 총리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2007년 1차 집권 당시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전격 사임했다.
최근에도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베노마스크' 등 계속해서 국민들의 생각과 다른 정책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내가 총리를 매일 만났지만 총리는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라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