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컬러로 복원되니 더욱 가슴이 아파 보기가 어렵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풀컬러로 최초 복원됐다. KBS '다큐 인사이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컬러로 복원된 '만삭의 위안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제 2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날 때쯤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윈난성에 위치한 쑹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미국과 중국 연합군에게 구출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그동안 힘든 고초를 겪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옷차림은 모두 해져있고 표정에서는 피로감이 느껴진다. 더 가슴 아픈 것은 대부분이 20대 초반 정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풀컬러로 복원되어 상처나 피로 얼룩진 모습 등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 피해자의 얼굴은 큰 상처를 입고 부어 절반 이상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흑백 영상으로는 알아볼 수 없었던 충격적인 모습이 연이어 보이면서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BS 제작진은 "당시 중국군 군복 등을 고증하고 AI 복원 방식을 통해 당시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재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