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수술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충격적인 실태를 폭로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령수술 살인마들을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유령수술은 환자를 수술실에서 전신마취한 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환자의 동의는 없기에 문제가 된다.
이 국민청원을 올린 사람은 의학계 내부 관계자였다. 그는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서 2018년까지 법제이사와 특임이사를 맡았고 유튜브 채널 '닥터벤데타'를 운영하면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청원인은 "대한민국 성형외과 수술실에는 대리 수술이 만연하고 있다"라면서 "대리 수술은 환자가 전신마취된 틈을 타 집도의는 사라지고 정체불명의 사람이 마취된 사람의 신체를 절개, 절단, 적출한다"라고 밝혔다. 대리수술은 우리가 유령수술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2000년 초반부터 대리수술로 인한 장애, 뇌사, 살해 등을 당한 내외국인 숫자를 파악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피해를 본 사람은 양악 수술 분야에서만 2~300명 가량이고 척추, 키 크기, 렌즈 교환, 인공 관절 등 비급여 수술 분야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한 숫자가 집계될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청원인은 성형외과의 수술 실태를 폭로했다. 이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수술 작업대를 수십 개 공장처럼 갖춰놓고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유령수술에 가담하고 있다. 비급여 수술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진다"라면서 "간호조무사, 외국인 무면허 의사, 미술 전공자, 의료기 영업사원, 정육점 직원들이 투입된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신체 침습 강도가 대단히 치명적인 수술 분야에서 주로 벌어지기에 멀쩡했던 사람이 수술실에 들어갔다 장애인이 되거나 시체로 나온다"라면서 "유령수술 공장 사업은 731부대나 아우슈비츠 수술실과 유사한 반인권 범죄수술사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