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목숨을 건진 여성들도 알아보면 어마어마하게 깜짝 놀랐을 것 같다.
최근 바닷가에서 두 명의 여성이 목숨을 구했다. 포르투갈 알가르브 해안가 근처에서 카약을 타던 여성들은 갑자기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바다의 큰 조류 때문에 카약이 뒤집히는 상황이었다고.
이 여성들은 다른 해변에서 카약을 타다가 해류에 의해 떠밀려왔던 상황. 이후 힘이 빠져 카약이 뒤집혔다. 여성들은 물을 먹고 겁을 먹은 상황이라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카약을 뒤집거나 올라타지도 못했고 수영도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 와중에 이들을 구한 것은 한 노인이었다. 해안가에서 수영을 즐기던 71세 노인은 물에 빠진 여성들을 보자 곧장 근처로 헤엄쳐 갔다. 이후 이 노인은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여성들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노인의 정체는 바로 '대통령'이었다. 포르투갈의 대통령 헤벨루 데 수자였던 것. 헤벨루 데 수자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알가르브에서 공식 휴가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대통령은 해안가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여성들을 보고 목숨을 구한 것.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많은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이다. 게다가 헤벨루 데 수자 대통령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일부러 알가르브 해안가에서 휴가를 즐기는 상황이었다. 사람도 구하고 홍보에도 성공했으니 1석2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