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독특하다. 이번에는 투명한 공중화장실이 등장했다.
최근 외신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투명한 공중화장실이 등장했다. 이 화장실은 시부야 지역의 요요기 후카마치 공원과 하루노오가와 커뮤니티 공원에 설치됐다. 실제로 밖에서 보면 화장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어느 정도 디자인은 예쁜 편이다. 요요기 후카마치 공원 화장실은 근처 놀이터와 어우러지기 위해 주황색, 분홍색, 보라색 색상을 사용했고 하루노오가와 커뮤니티 공원 화장실은 가을철 단풍을 고려해 초록색과 파란색 유리로 만들었다.
아무리 예뻐도 볼일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 화장실은 비어있을 때는 안을 들여다볼 수 있지만 사람이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는 순간 불투명해진다. 이를 위해 새로운 스마트 글라스 기술이 적용됐다.
알고보니 이 화장실에는 깊은 뜻이 있었다. 비영리 일본재단은 17개의 공중화장실을 개선하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본재단은 "사람들이 공중화장실을 편안하게 사용하고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 정신을 육성한다는 목표다"라면서 "성별, 연령 또는 장애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공중화장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