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 문제가 아니다. 더 큰 감염 위험이 있다.
엄마부대 대표로 유명한 주옥순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0일 경기도 가평군 보건소는 주옥순 대표와 남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옥순 대표는 과거 "아베 수상 사죄드립니다"라는 등 일본과 위안부에 대한 망언을 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문제는 주옥순 대표가 바로 얼마 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했던 발언으로 인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는 점이다. 주옥순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옥순TV 엄마방송'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여기서 주옥순 대표는 집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젯밤에는 찜질방에서 잤다"라면서 "지금은 남의 집을 빌려 방송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송 당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주옥순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찜질방은 다중이용시설이다. 밀폐된 수면실에서 잠을 자거나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사우나 또는 목욕탕을 이용한다. 감염 위험이 상당히 높다. 주옥순 대표가 가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
논란이 커지자 주옥순 대표는 KBS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찜질방에 간 적 없다"라고 말을 뒤바꿨다. 일단 가평군 보건소는 주옥순 대표의 카드 사용 내역 조사에 착수했다. 만일 찜질방에 갔다면 더 거센 비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