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바닷가에서 서핑을 하다 급히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스페인 여성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그녀는 충격적이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코로나19) 확진자였다.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5일(현지시간) 북부 항구도시 산세바스티안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해변가를 돌아다니던 확진자 한 명을 붙잡아 연행했다. 그녀는 체포 과정에서 적개심을 드러냈는데 바다에서 나오라는 경찰의 알람에도 서핑을 계속했고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도 경찰 손을 거칠게 뿌리치기도 했다.
그는 근처의 다른 해변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던 여성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계속 서핑을 즐기다 이를 지켜 본 동료들 신고로 붙잡혔다고. 연행된 이 여성은 감염 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최소 85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도됐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이 확인될 경우 벌금은 1억5000만 원까지 치솟는다.
스페인은 지난달 31일 기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강화된 방역, 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바 있는데 이와 함께 반대하는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 시위대는 "마스크를 없애라"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반대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