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코로나19 예방에는 효과적일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모두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수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전파의 주요 원인인 비말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마스크는 불편하다. 평소에 착용하지 않는 마스크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영국에서 전혀 엉뚱한 마스크를 착용한 남자가 등장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샐퍼드에서 스윈튼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순간 한 남성 A씨의 등장에 기겁하고 말았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A씨가 착용한 마스크는 보통 평범한 것이 아니었다. 바로 뱀이었다. A씨는 마스크 대신 뱀을 목과 입 주변에 두르고 버스에 탑승했다. 당연히 안에 있는 승객들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그는 한 가지 기행을 더 했다. 버스에 탑승한 A씨는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풀었다. 그리고 뱀을 좌석 손잡이에 걸어뒀다. 이를 본 승객은 "처음에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마스크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뱀이 손잡이 주변을 기어다니더라"고 회상했다.
놀랐던 승객들은 이후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 한 승객은 "너무나 재밌는 광경"이라고 했고 다른 승객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라면서 "다른 남자 승객은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방정부는 깜짝 놀란 분위기였다. 맨체스터 지역 당국은 교통국 대변인을 통해 "승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뱀을 두른 남성의 소식에 충격을 받았고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변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이 정부의 방역 규정에 부합하는 얼굴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라면서 "현재 버스 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