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활약하자 일본 네티즌들이 들끓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무려 네 골을 폭발시켰다. 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EPL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7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무려 네 골을 쓸어담아 토트넘 홋스퍼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2015년 8월 이후 5년 만에 EPL 경기에서 첫 해트트릭을 작성함과 더불어 자신의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 최초로 한 경기 네 골을 기록했고 아시아 선수 중 첫 번째 4득점의 기록도 함께 세웠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상대 잉스에게 먼저 실점해 0-1로 끌려갔지만 이후 전반 47분, 후반 2분, 후반 19분, 후반 37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면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케인이 한 골을 더 넣었고 후반 45분 상대 잉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실점하면서 5-2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는 일본 네티즌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라이벌 국가이지만 같은 아시아 선수의 경기였기에 많은 이들이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의 커뮤니티로 알려진 야후 재팬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손흥민을 칭찬하는 일본 네티즌이다. 그는 '미니스탑(Ministop)은 'Min(손흥민) is top'이라는 뜻이고 로손(Lawson)은 'Law-Son(손흥민이 곧 법)'이다'라면서 '일본의 편의점은 모두 손흥민을 위한 것'이라고 적었다.
부러움 섞인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손흥민 같은 포워드를 일본 대표로 얻고싶다'라고 적었고 '오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같은 방에서 잘 것' 또는 '손흥민은 진짜 괴물이라고 매일매일 말할 수 밖에 없다'라는 글도 있었다.
질투 섞인 반응도 물론 있었다. '팬이 아닌 일본인은 그저 눈물을 흘리며 애써 무시한다'라고 적은 일본 네티즌도 있었고 '아시아 1위 손흥민, 불행히도 손흥민을 따라할 일본 선수가 없다'라고 탄식하는 네티즌 또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