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이근 대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있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KOREA NOW'에 이근 대위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근 대위는 "세월호 때 참여했다고 들었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근 대위는 인터뷰에서 차분하게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이근 대위는 "당시 내가 군대에서 제대한 후였다"라면서 "그 소식을 접하고 나서 머릿속에 든 첫 번째 생각은 내가 뭐라도 해야겠다는 것이다. 미국인 잠수부들과 내가 한 구조대를 구성했고 우리는 바다로 나가 남아있는 사망자들의 수습을 돕는 것이 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일단 이근 대위는 한국 잠수부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한국 잠수부들은 임무를 정말 잘 수행했다"라면서 "제한된 장비루 굉장한 임무를 해냈다. 한국 잠수부가 대부분의 사망자를 찾아냈다. 그럼에도 내가 미국인들과 팀을 결성한 것은 그들에게 특별한 장비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근 대위는 이어 당시 벌어졌던 하나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근 대위는 "당시 해경과 해군 사이에 일어난 일을 알 것이다"라면서 "어떻게 구조할지 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것의 목적은 사람을 구하거나 사망자를 찾아내는 것인데 오히려 세력 싸움이 일어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근 대위는 한숨을 쉬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면서 "한 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입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오직 필요한 것은 승인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세력 싸움을 보면서 자존심 문제로 사람들이 우리가 들어가길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와 진짜 이게 실제 상황인가? 이 상황에 진짜 자존심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을까?'는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