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누구에게는 사지로 내몰린 상황이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일자리가 1억 개 이상 사라졌다는 보고가 등장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해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보고서에서 전 세계 최소 1억 개의 일자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졌다.
UNCTAD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득 격차가 확대되어 전 세계는 현재 질병과 사망에 시달리는 등 엄청난 고통에 직면했다"라면서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또 다른 잃어버린 10년에 직면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개발도상국의 위기는 재정 격차를 통해 알 수 있다. UNCTAD는 개발도상국이 건강 관련 지출이 증가한 반면 세수가 감소했고 수출과 수익 감소, 부채상환 보류 등으로 인해 약 2~3조 달러의 재정 격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UNCTAD는 무엇보다 각국의 현재 대응 전략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맞선 경제적 대응이 약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
보고서에서 UNCTAD는 "각국 정부가 공공 부채를 줄이기 위해 조기에 재정 긴축을 선택하고 기업이 수출을 늘리겠다고 공격적인 비용 절감 전략을 채택할 경우 2022년에 많은 나라에서 경기침체로 인해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