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일이었기에 반려동물이 무려 1만 마리나 죽었을까.
지난 26일 중국 현지 매체 시나닷컴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강아지, 새끼 고양이, 아기 토끼 등 살아있는 반려동물들 1만 마리 가량이 한 곳에서 떼죽음을 당한 것. 알고보니 이는 일부 몰지각한 중국인들이 저지른 짓이었다.
이 반려동물들은 지난 17일 대형 트럭 3대에 나눠서 물류센터에 실려왔다. 그리고 추석 연휴로 인해 계속해서 방치되어 있었다. 알고보니 반려동물들이 택배처럼 상자에 담겨 운송된 것. 이들은 계속해서 물류센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굶주려야 했다.
결국 극적으로 이들은 구조가 될 수 있었다. 지난 22일 현지 동물보호단체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물류센터를 방문한 것. 반려동물들은 무려 5일 동안 박스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이미 1만 마리 가량이 굶어죽거나 박스 안에서 질식해 사망한 상황이었다.
알고보니 해당 동물들은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것이었다. 중국에서는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례가 많다. 이와 함께 상자 속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사망하는 반려동물 또한 많다.
그나마 살아남은 반려동물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일주일 가까이 물과 음식을 먹지 못해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반려동물들을 구조한 다음 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줄 새 입양처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