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에 함께 있었던 팬들도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SNS 스타가 생방송 중 공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해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사는 라무가 생방송 도중 전신 90%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가 2주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라무는 중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인물이었다.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Douyin)에서 보유한 팔로워만 78만여명이다. 특히 라무의 콘텐츠는 행복감을 전해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농촌 생활에서 보여주는 소소한 행복이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특히 라무는 화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일상을 전해 더욱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가 올린 콘텐츠에 찍힌 좋아요 수만 무려 630만개에 달한다. 중국 내에서 라무는 상당히 영향력 있는 인물로 떠올랐다.
그런데 최근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4일 라무는 자신의 집에서 생방송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았다. 알고보니 전남편이 흉기와 휘발유를 들고 집에 침입한 것. 생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갑자기 검은 화면이 잡히고 라무가 지르는 비명을 들어야했다.
여기서 전남편은 라무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전신의 90%에 화상을 입은 라무는 쓰촨성 인민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동안 라무의 계정은 어떠한 활동도 없었다. 그리고 이틀 뒤 라무의 여동생인 주마가 이 사실을 알리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24시간 만에 약 2억원을 모금하며 라무의 쾌유를 기원했지만 결국 그는 사망했다.
알고보니 전남편인 탕 씨는 가정폭력범이었다. 과거에도 라무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결국 지난 5월에 이혼했다. 이들은 두 자녀를 각각 한 명씩 양육하기로 했다. 하지만 탕 씨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재혼을 요구했고 라무에게 재혼하지 않으면 아이를 죽이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