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기간 중에 지인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열었던 유튜버 국가비가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최근 국가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이는 상황에 놓였다. 영국에 거주하던 국가비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얼마 전 귀국했다. 해외에서 입국했기 때문에 국가비는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했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 국가비는 자신의 자가격리 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 남편이자 크리에이터인 '영국남자' 조쉬가 국가비의 생일을 기념해 집에 지인들을 초대한 것. 자가격리 중에는 외부인과의 접촉을 금지하기 때문에 이 장면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게다가 해당 영상에서 국가비는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에 초를 끄거나 생일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바르는 등 자가격리라고 볼 수 없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채 자유로운 모습으로 지인들과 대화를 해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국가비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해명했다. 그는 "공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상황이라면 대면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비는 "업로드 된 영상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있다면 이에 대해 확실히 조치하기 위해 아침에 다시 한 번 관할 보건소와 연락을 했고 정확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드렸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은 더욱 논란의 불길을 지폈다. 영상 속에서 국가비와 만난 지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고 조쉬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함께 있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이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자가격리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징역 1년 또는 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자 결국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구 보건소는 국가비의 자가격리 위반 여부에 대해 마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건소 측에 따르면 국가비의 영상 만을 봤을 때 자택 이탈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법 위반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