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잇다르고 있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태국에선 특이한 전통이 하나 있는데 왕족을 보면 업드려서 기어다녀야 합니다. 쿠테타에 성공한 최고 권력자도 왕족과 만날 경우 예외가 없습니다.
왕족과 사진을 찍을 때는 이렇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네요. 이른바 태국 왕족과 함께하는 왕실 예법이라는데ㄷㄷ
태국의 모든 국민들은 왕족 앞에서 굴종적인 모습을 취해야 하고 왕실을 비난, 비하하면 왕실 모독죄로 최대 무기징역형까지 처해진다고 합니다.
군부가 쿠테타를 통해 불법적으로 정권을 잡아도 왕이 이를 승인하면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쿠테타가 자주 일어나고 이에 맞서 국민들의 반군부 시위가 벌어지지만 왕족은 자기 안위만 지키는데 급급해 이를 방관해 왔다고 하네요.
실제 왕실을 위해 낭비되는 국가 예산이 엄청나고 이들이 누리는 부와 특권은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실제 현재 태국 왕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마자 독일로 피신했고 평소 여자 관계도 매우 복잡했다고 하네요. 아래는 애완견 생일 파티에 현 왕세자의 생모인 왕비(세번째 왕비)를 옷을 벗긴 채 시중들게 했던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현재 태국 정부는 쿠테타 이후 6년 동안 독재를 하고 있고 이에 반대하는 반정부 인사를 체포하는 폭압 정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시위의 직접적인 계기는 뺑소니 사고를 내고 해외로 도망다닌 태국의 재벌 3세를 검찰이 불기소처리한 사건입니다. 이 재벌 3세는 조부가 레드불의 회장이고 회장 부인이 왕족 출신이라고 하네요.
이 재벌 3세의 처벌을 집행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대규모 시위로 발전됐는데 이들의 주장은 현재 재벌 3세 처벌에 그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이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해 보면...
1. 현 총리 사퇴(2014년 구테타로 집권)
2. 왕실 모욕죄 폐지
3. 헌법 개정
4. 군주제 개혁, 왕정 폐지
대략 느낌이 오시죠. 태국 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뜯어고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들은 독재 체재에 저항하는 혁명의 의미로 영화 '헝거게임'에 나오는 '세 손가락 인사'를 하고 있는데요. 2PM의 닉쿤을 물론 태국의 유명 연예인들도 이 시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과연 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출처]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