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몰래 동거하다가는 이렇게 큰 일이 난다.
최근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부모에게 혼쭐이 났다. 23세의 마리오 나 트리 티라는 남성은 지난 10월 여자친구인 20세 데시어 나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누사퉁가라티무르 주로 이사를 했다. 둘이 함께 살게 된 것.
그런데 이 동거는 사실 허락되지 않은 것이었다. 두 사람은 부모님 몰래 함께 살기 시작했다. 사실 여자친구인 데시어의 부모님은 상당히 보수적인 사람이었다. 부모의 허락없이 함께 살면 안된다는 관례를 중요시하게 생각했다.
결국 마리오와 데시어의 동거는 발각되고 말았다. 데시어의 부모님은 커플의 동거 사실을 알고 상당히 분노했다. 이들은 딸 데시어를 강제로 집에 돌려보낸 다음 예비사위(?) 마리오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단순히 폭행에 그치지 않았다. 분이 풀리지 않은 부모는 마리오를 거꾸로 매달았다. 그리고 그대로 냅뒀다. 이는 한 이웃이 찍은 영상에도 그대로 나온다. 마리오가 나무에 매달려 있고 그의 가족은 현지 군인과 아무 일 없는 듯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결국 마리오는 약 30분 동안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다리에 고통을 호소하다가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귀가해 심한 두통도 호소해 결국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추가적인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그러자 이번에는 남자의 집이 분노했다. 마리오의 어머니는 "이 사건은 아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학대"라면서 "아들이 그런 동물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울었다. 거꾸로 매달렸을 뿐 아니라 뺨도 맞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머니는 "내 아들에 대한 권리를 바란다. 그는 짐승 취급을 받았다. 내 아이는 교수형과 고문을 당하고 대중을 위한 볼 거리로 전락해야 하는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결국 어머니는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했고 경찰은 데시어의 부모님을 심문함과 동시에 어떤 법 위반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