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정말 강심장이 아닐 수 없다.
개인 방송을 하던 도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샌드박스 게이밍 소속 온플릭(김장겸)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내부 상벌위원회의 회의 결과 온플릭은 2021년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전경기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온플릭이 징계를 받은 이유는 개인 방송 때문이었다. 온플릭은 지난 6일 개인 방송을 통해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한 서폿 유저가 계속해서 의아한 플레이를 일삼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에 들어갔다.
문제는 이 때부터 시작됐다. 온플릭은 신고 사유에 대해 '착짱죽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 단어는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단어로 '착한 짱깨는 죽은 짱깨'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이 내용은 여과 없이 시청자들에게 중계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하필이면 온플릭이 개인 방송을 하던 플랫폼이 중국이라는 점도 문제였다. 온플릭은 이 사건 당시 중국의 도유TV에서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샌드박스 게이밍은 SNS를 통해 온플릭의 자필 사과문과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내린 징계는 상당히 셌다. 라이엇이 내린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벌금 100만원보다 더욱 강력하다. 샌드박스의 주전 정글러였던 온플릭이 이런 이유로 전력에서 이탈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하지만 샌드박스는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중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