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같은 중독을 가지고 있는 SNS 트위터를 죽어서도 할 수 있다? 신선한 발상의 트윗 어플이 있다.
해외에서 개발된 'LIVES ON'은 트위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나 사용자가 사망해도 정상적으로 트위터를 구동시켜주는 어플. '당신의 심장이 멈추어도 트윗은 계속되어야 합니다'란 문구가 꽤 인상깊다.
이 어플을 트위터 계정에 설치하면 곧바로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 이 분석은 계정 사용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어플을 설치한 사용자는 반드시 한 사람의 다른 유저를 집행자로 지정해야 하는데, 사용자가 사망하면 이 집행자가 사망의 진위 여부를 가려준다.
사용자가 사망한 것이 확인되면, LIVES ON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미리 분석한 데이터를 가지고 사용자를 대신해 트윗을 올리거나 리트윗, 팔로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사망 하더라도 트위터 계정은 죽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셈이다.
아직 'LIVES ON'의 본격적인 서비스는 조금 더 기다려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 500개의 베타 계정을 가지고 지속적인 테스트와 실험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에 트위터 계정을 로그인해도 추가적인 정보가 뜨지 않는다. 제작사는 다음 서비스 정보를 알려 주겠다며 유저들의 이메일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서비스됐을 경우 많은 트위터리안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퍼거슨 감독은 'SNS는 인생의 낭비'라며 트위터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죽어서도 트위터를 하는, 즉 사후에서도 인생 낭비가 가능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듯 하다.
[사진 = LIVES ON ⓒ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