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정신을 몸소 실천한 가족이 아닐 수 없다.
한 가족이 코로나19로 인해 놀이공원을 가지 못하자 롤러코스터를 직접 제작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라로첼 가족을 조명했다.
라로첼 가족은 평소 디즈니랜드를 자주 방문하는 놀이공원 광이었다고. 특히 그들이 즐겨 탄 것은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주제로 한 롤러코스터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그들의 일상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디즈니랜드도 문을 닫은 것.
이들은 답답한 나머지 직접 롤러코스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그들의 가족 중 션 라로첼은 건축을 공부한 건축학도였다. 그는 자신이 직접 집의 뒷마당에 롤러코스터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물론 롤러코스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가족들 말고도 많은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라로첼 가족은 총 30명의 친구들을 동원했다. 결국 이들은 롤러코스터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4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총 120m 길이의 롤러코스터를 완성한 것.
이 롤러코스터는 엄청난 정성이 들어갔다. 숀 라로첼은 "거의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해가 질 때까지 일했다"라고 밝혔다. 이 롤러코스터는 한 번 탑승하면 약 50초 가량을 즐길 수 있다. 1분도 안되는 찰나의 즐거움을 위해 무려 4개월을 매달린 것.
일각에서는 이들 가족을 보며 독특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라로첼 가족은 "우리는 기술자나 장인이 아니라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다"라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에 여러 명이 모여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기쁨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