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앙큼한 돌싱녀’ 6회는 나애라의 험난한 수난의 연속이 이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한 회였다.
국승현의 도움으로 모바일 쇼핑을 통해 모친이 운영하는 국밥집의 할인 행사를 하게 된 나애라는 매진 행렬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식당을 방문한 손님이 음식을 먹고 탈이 났다며 병원에 입원해서는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해오고, 부서에 해당 국밥집이 이민정의 가족이 하는 식당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상황 수습을 위해 병원을 찾은 이민정은 무릎까지 꿇은 채 눈물로 호소를 하는가 하면 딸을 거들겠다며 병원으로 달려온 부모님과 오빠를 보고는 서둘러 병실 밖으로 끌고 나와서는 그동안 늘 사고만 치고 무능력한 아버지와 오빠로 인해 쌓여 있던 설움과 아픔을 ‘인연을 끊자’는 모진 말로 뱉어냈고, 이에 엄마는 서운함과 속상함에 딸의 뺨을 때렸다.
마침 일 수습을 위해 그곳에 온 차정우에게 그 상황을 고스란이 보이게 된 나애라는 초라하고 비참한 자신의 상황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민정은 속상함과 절망, 안타까움이 뒤엉킨 가족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담은 눈물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금껏 자신을 속물로 취급한 전남편 차정우를 골탕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애라의 모습으로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 연기와 귀여운 엉뚱함을 능청스럽게 보여줬던 이민정은 이번 회에서는 반전 감성 연기를 보여줬다.
한편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만만치 않은 파워로 대등한 시청률 경쟁을 보이며 무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앙큼한 돌싱녀’는 본격적인 사각 멜로의 신호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이민정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