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잘못한 것일까? 나름대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어플 당근마켓에서 한 가지 논란이 벌어졌다. 가격에 대한 문제다.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한 네티즌이 올린 캡쳐 사진에 따르면 두 사람이 가격 할인 문제로 논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상황 상 이 사진은 판매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자는 새상품이라고 강조한 전기빙수기를 내놓았다. 가격은 2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자 한 구매자가 등장했다. 그런데 이 구매자는 정가보다 조금 할인된 가격을 원했다. 해당 구매자는 검색을 통해 해당 제품의 최저가를 찾아냈다. 19,890원이었다. 

구매자는 판매자에게 '15,000원에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판매자는 '택배비까지 포함해서 가격을 정한 거라 안될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구매자는 '직접 가지러 가겠다'라고 답변했다.

판매자는 구매자가 직접 가지러 오겠다는 제의에 자신의 위치를 알려줬다. 그러자 구매자는 '지금 바로 출발하겠다'라며 열의를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난 것으로 보인다. 물품과 현금을 교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갑작스럽게 판매자는 다시 한 번 대화방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저기요'라는 글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굉장히 다급해 보였다. 그는 구매자에게 '2만원인데 15,000원을 주셨다'라면서 '왜 냅다 달리시나요?'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구매자는 15,000원을 준 다음 물건을 들고 도망을 간 것이었다.

여기서 논란은 가격에서 발생했다. 구매자가 흥정을 했을 때 판매자가 '택배비'를 언급했고 구매자는 '가지러 가겠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여기서 서로 전기빙수의 가격이 2만원으로 확정한 것인지 15,000원으로 확정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

네티즌들은 누구의 잘못인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판매자가 택배비를 빼준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판매자의 편을 들며 2만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구매자가 가지러 간다고 했으니 택배비는 빠져야 한다'라면서 15,000원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