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이 사과를 했다.
지난 11월 24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충주시 내 한 고등학교를 방문하는 영상을 담았다. 여기서 채널 운영자인 김선태 홍보팀 주무관이 고등학생들과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상황에서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
이날 한 학생이 자신을 "1학년 고XX"라고 소개하자 김 주무관은 "어디 고씨?"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학생은 "제주 고씨"라고 대답했고 주무관은 "혹시 유정?"이라고 받아쳤다. 이는 얼마 전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특히 고유정의 경우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악질 범죄자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학생에게 고유정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굉장히 많다. 꼭 필요한 발언도 아니었고 범죄자 이름과 연관지어 말장난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
뿐만 아니라 김 주무관은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에 대한 뜻을 묻자 "자기만족 추미애"라는 대답을 했고 영상에는 '검찰청 쇠창살은'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또한 '반모(반말 모드)'의 뜻에 대해서는 "반기문 모친"이라고 언급했다.
논란이 커지자 충주시 유튜브는 "최근 제작한 동영상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면서 "학생들과 영상 제작 과정에서 언급한 무리한 표현들은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된 행위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우선 당사자인 해당 영상의 학생들에게 먼저 사과를 드렸다"라면서 "앞으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당분간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제의 동영상은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