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에 나왔던 그 여주인공이 이제 남자가 됐다. 깜짝 놀랄 만한 일이다.
배우 엘렌 페이지가 성전환 사실을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일 엘렌 페이지는 "안녕 여러분. 나의 성전환 사실을 알리고 싶다. 이제 내 대명사는 'He' 또는 'They'다. 내 이름은 엘리엇이다. 이런 글을 쓰게 되다니 운이 좋은 것 같다.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를 지지한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라면서 "나는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게 됐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는 트랜스 커뮤니티 동료들에게 많은 영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성전환을 완료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엘렌 페이지는 "이 세상을 좀 더 포용적이고 따뜻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당신의 용기와 배려에 감사드린다"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사랑이 넘치며 평등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엘렌 페이지는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중 한 명이다.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한 이후 2007년 '주노'에서 임신한 어린 여주이공을 연기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10년 영화 '인셉션'에서 애리어든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성적인 정체성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과거 여성이던 시절 동성애자였다. 지난 2014년 2월 열린 인권포럼 연설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했고 2018년에는 동성 연인과 결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