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성은 어떻게 해서 연봉 10억원에 달하는 일본 최고의 게이샤가 됐을까?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7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이샤 사츠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돈으로 1년에 약 10억원을 버는 샤츠키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이샤로 활동하는 사진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게이샤는 과거 영화 '게이샤의 추억'과 오페라 '나비부인'을 통해 많이 알려진 직업이다. 게이샤는 일본에서 전통음악 연주, 무용 공연 등 예능에 종사하는 일본의 전통 기생이다. 주로 연회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손님들을 상대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종의 접대부라는 편견과 성매매를 할 수도 있다는 시선으로 인해 게이샤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뒤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더욱 놀라운 것은 사츠키가 어릴 때부터 게이샤에 대한 동경을 품으면서 해당 직업을 선망했다는 것.
일본 여성 월간지에 따르면 사츠키는 기모노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잡지 '아름다운 기모노'에 실리게 되면서 게이샤를 동경하기 시작했다고. 그래서 중학교를 졸업하기 직전 게이샤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게이샤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단순한 기생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교육을 받는다. 기본적으로 전통 무용, 다도, 서예 등에 능해야 한다. 예술학교 학생만큼 많은 교육을 받는다. 게다가 게이샤가 상대하는 고객들 중에는 정재계 유력 인사들도 많기 때문에 시사에도 능통해야 한다. 그래서 사츠키는 지금도 조간 신문 5개를 정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사츠키는 2011년 2월에 게이샤의 바로 전 단계인 마이코로 데뷔했고 2015년 2월에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게이샤가 됐다. 특히 자금을 모아 독립한 후에는 교토의 최고 갑부를 비롯해 오사카 병원장,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 등을 지명 손님으로 두고 있다고. 게다가 귀여운 외모와 친절한 인품으로 TV프로그램과 잡지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