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의 복수가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5회에서 윤계상(정세로 역)이 자신의 복수 상대라고 믿었던 한지혜(한영원 역)가 사실은 아무 잘못도 없는, 되려 자신과 다를 바 없는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동안 정세로(윤계상 분)는 공우진(송종호 분)을 죽여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벨 라페어’의 한태오(김영철 분)와 그의 딸 영원(한지혜 분)이 한통속이라고 믿고 끊임없이 그녀의 상처를 들쑤셔왔다.
하지만 ‘벨 라페어’가 돈 세탁을 한 비리가 담긴 문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거니와 자신을 사기꾼의 딸이라고 시인하는 영원의 모습에 세로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이후 세로는 한태오가 공우진을 죽인 사실을 눈치 챈듯한 모습으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막무가내로 영원을 찾아간 세로는 자신을 위해 우진의 사무실을 정리하는 그녀의 눈물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서로를 괴로운 듯 바라보는데서 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촉촉하게 적신 상황.
특히, 영원이 “당신한테 우진씨 자리를 내주려는 하는 건, 내가 지금 이런 당신이라도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예요”라고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은 태오의 실체를 폭로하려던 세로를 더욱 위태롭게 흔들기 충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로를 찾기 위해 순옥(김영옥 분)이 위험해질까 걱정된 강재가 태오에게 2억을 요구하고 비리 문서를 돌려줌으로써 세로와 갈등을 빚었다. 이에 ‘벨 라페어’와 정세로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펼쳐낼지 궁금증을 높였다.
더 이상 잃을 것 하나 없기에 서로가 버팀목이 될 수밖에 없는 두 사람, 윤계상과 한지혜의 스토리가 펼쳐질 ‘태양은 가득히’ 6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태양은 가득히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