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허망하게 떠나 보냈던 이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바뀌었다.
가수 겸 배우 故설리와 故구하라의 인스타그램이 추모 계정으로 전환됐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설리와 구하라의 계정에 '추모'라는 문구를 넣었다. 해당 문구를 클릭할 경우 '추모하며 기념 계정으로 전환된 계정'이라는 글이 등장한다.
이 기능은 인스타그램이 새로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이 신청하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 계정에는 아무도 로그인 할 수 없다고 설명돼 있다. 또한 기념 계정으로 만든 계정의 기존 게시물이나 정보는 누구도 변경할 수 없다고.
故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오후 3시 20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가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을 찾았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故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오후 6시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손글씨 메모가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경찰은 단순 변사로 사건 종결했다.
두 사람의 사망 소식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특히 설리가 떠난지 한 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그의 친구였던 구하라마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은 안타까움이 더했다. 특히 두 사람은 가수와 배우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던 상황이라 충격이 컸다.
이제 두 사람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인스타그램은 추모 계정으로 전환돼 팬들에게 남아있을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은 추모 기능을 넣으면서 이들의 생전 모습들을 어떠한 방식으로도 보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